수협 조합장 고액 퇴직 공로금 논란

여수수협 5억원 지급결정 2억원 본인 반납...일부 조합원 “너무 많은 액수 아니냐”불만

김정균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19/04/19 [07:27]

수협 조합장 고액 퇴직 공로금 논란

여수수협 5억원 지급결정 2억원 본인 반납...일부 조합원 “너무 많은 액수 아니냐”불만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19/04/19 [07:27]

▲여수수협은 지난해 위판고 2,000억을 돌파했었다.     © 전남뉴스피플

 

여수수협이 퇴임하는 조합장에게 고액의 퇴직 공로금을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수수협과 일부 대의원, 조합원들에 따르면 여수수협은 올해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잔여임기를 마친 B조합장에게 퇴직 공로금 명목으로 5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이 수협 이사회는 지난 1월 이와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B조합장이 그동안 수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수협 정관 제2절 제2장 제14조 퇴직 공로금 지급 규정에 의거해 5억원 지급을 결정했다.

 

이사회는 B조합장이 재임한 지난 6년10개월 동안 조합운영에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고 평가, 공로금 지급에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사회에 따르면 이 조합장은 200억원대에 머물렀던 A수협의 자기자본을 세 배가 넘는 630억원대로 키웠고 부실채권비율을 1%대로 낮췄다는 것.

 

▲여수수협은 지난 2017년 위판고 2,030억원에 이어 2018년 말 기준 위판고 1,928억원을 기록했다.         © 전남뉴스피플

 

이와 함께 최근 2년 연속 위판고 2,000억원 안팎 달성, 재임기간 동안 400억원에 육박한 순익, 경인지역 점포 개설 등 손에 꼽을 만한 성과가 있었고 다른 지역 수협의 지급사례를 반영해 책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합원 총회에서 이러한 부분을 미리 설명했으면 좋았을 것을 그 부분이 사실상 아쉽고 조합장 역시 ‘사회통념상 액수가 많다’고 하면서 5억원 가운데 2억원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었다”고 말했다.

 

여수수협 관계자는 “조합장에 대한 퇴직 공로금은 외부에서 보듯 단순히 수치상의 성과 뿐 아니라 재임기간중 국고보조로 수협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발로 뛴 성과에 대한 종합적인 결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합 일부 대의원과 조합원들은 “퇴직 공로금 치고는 너무 많은 액수가 아니냐”면서 “이익이 좀 많이 났다고 해서 이렇게 큰 액수를 지급하면 조합이 어려워질 때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입을 모았다.

 

이어 “조합 안정과 조합원들을 생각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지나친 액수”라고 거듭 지적했다.

 

여수수협 관계자는 B조합장에게 정상 퇴직금 1억5천여만원과 함께 지난 3월21일 퇴직 공로금 명목으로 3억원을 추가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 수협은 지난 2017년 위판고 2,030억원에 이어 2018년 말 기준 위판고 1,928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말 기준 조합원수는 9,08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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