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 입장 발표
개최장소 지역갈등만 부추기는 행태 이제 그만...
정부에 부족한 예산 최대한 빠르고 많이 확보가 관건
김정균 대표기자 | 입력 : 2024/07/23 [06:54]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 ©전남뉴스피플
|
여수시의회(의장 백인숙)는 제8대 여수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이 여수시 최대 현안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여수시의회 의장단은 “지금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부족한 행사 예산을 정부에 요청해 최대한 빠르고 많이 확보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용역을 통해 이미 확정된 행사 장소의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지역 갈등만 부추기고 시민들 의지만 꺾는 소모적인 행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아울러 “행정은 신뢰성과 예측 가능성이 생명인데 행정부의 수장인 시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제되지 않는 말로 주행사장 변경 가능성을 밝히고 다시 이를 번복하는 것은 스스로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이라며 시민을 분열시키고 지역 갈등만 부추기는 행태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내비쳤다.
덧붙여 “시장이 우리 시에 가장 핵심적인 정책을 대외적으로 밝힐 때는 담당 공무원들의 면밀한 검토가 전제”라며 “시장의 오락가락 행보를 눈뜨고 바라만 보고 있는 공무원들의 무책임한 자세도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여수시가 2주년 취임 기자 회견장에서 밝힌 섬박람회 주행사장 위치를 돌산 진모지구에서 세계박람회장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원칙 없이 오락가락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 했다.
끝으로 백인숙 의장은 “여수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향후 시정부는 정책 결정 시 미래지향적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발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돌산 진모지구 및 관내 섬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이며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지원으로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주최한다.
<저작권자 ⓒ 전남뉴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