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어업인 고압 해저케이블 설치 반대 육·해상 궐기대회

꼬막·전어·낙지 생산 1번지, 어업인 생존권 위협

정일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6/17 [09:12]

보성군 어업인 고압 해저케이블 설치 반대 육·해상 궐기대회

꼬막·전어·낙지 생산 1번지, 어업인 생존권 위협

정일영 기자 | 입력 : 2021/06/17 [09:12]

보성군 ‘득량만 해저 고압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는 16일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 전남뉴스피플

 

보성군 ‘득량만 해저 고압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는 16일 회천면 객산리 일원에서 ‘대 어업인 한전 고압 해저케이블 설치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해상과 육상에서 동시에 진행된 이번 궐기대회에는 어촌계협의회, 수산업경영인연합회, 낙지통발협회, 자망협회 등 수산단체 대표와 어업인 150여 명이 동참했다.

 

해상에서는 어선 25척이 어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득량만 해저 고압송전선 설치’에 대해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해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득량만 해저 고압송전선로 반대대책위원회’는 사업계획에서 어민들을 배제하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한전의 추가 변전소 설치와 보성-고흥 간 고압 송전선로 개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주민과 보성군에 공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한전의 해저케이블 등 송전선로 사업 추진으로 △득량만 해역에 추진 중인 어장 재생 및 수산자원 회복사업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이 무산될 상황이며, △득량만 주변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비봉마리나·비봉공룡공원·공룡알 화석지 등 풍부한 관광자원 훼손 우려와 △2023년까지 힐링을 테마로 추진 중인 청암항 어촌뉴딜300 사업 등 진행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백 년 동안 이어온 어민의 삶의 터전인 득량만에 송전선로 사업을 진행할 시에는 해저층의 교란, 부유물질의 확산, 퇴적물의 오염물질 확산, 전자기장 방출, 인위적인 소음 및 진동 등으로 해양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여 지역 어민의 생존권 침해까지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정철수·박정모 반대위 공동위원장은 “농어촌 지역 주민의 건강과 우리 어업인 전체의 생존권을 담보로 추진하는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부당하여 전면 백지화되어야 한다.”면서 “득량만의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해역을 끝까지 사수하는 데 온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고흥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보내기 위해 보성군의 겸백, 득량, 회천면을 관통하는 24km 송전선로와 변전소 1개를 포함하는 154킬로볼트(kV)급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성 지역 주민들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행정청을 배제하면서 깜깜이 방식으로 추진한 한전의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 사업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으며, 지난달에 24일에는 득량면사무소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고, 오는 25일에는 겸백면민회관 앞에서 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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